[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② 2인 프로젝트 노션으로 협업하기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①] 간호대학생의 PM 도전기
2016년, 우연히 아두이노 코딩을 배우게 되었다. 2017년, 옆 학교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었다. 아두이노로 코딩하고 압력 센서와 3D 프린터로 제작한 의수를 들고 과학 축전에 나갔다. 첫 해커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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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시작 과정과 전반적인 진행 방식을 다뤘던 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우리 팀이 협업한 방식을 이야기하려 한다.
⚙️ 협업툴
우리는 PM 한 명, FE(Front End) 개발자 한 명으로 구성된 2인 프로젝트로, 팀원 수는 적었지만 CEO 등 다른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많은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깔끔히 취합해 두는 것이 필요했다. 즉, 효과적으로 깔끔하게 툴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툴은 익숙한 노션 / 슬랙 / 피그마를 사용했다. 이전의 프로젝트들을 경험하면서 논의 사항이 많아졌을 때도 정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툴의 사용 용도가 확실히 분리되어야 함을 느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툴을 활용했다.
우선 피그마는 결정된 디자인 뷰를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뷰 작업이 완료되면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Master 페이지에 뷰를 업로드 하고, 슬랙에 뷰가 업데이트되었음을 알리는 멘션을 남겼다.
슬랙은 알림 외에도 의견 교환 및 공지의 용도로 사용했다. 논의 결과 결정된 사항은 노션에 깔끔히 정리해 두었다.
이렇게 하면 논의 결과가 변경되어도 한 페이지에서 관리되어 쉽게 추적이 가능하고, 슬랙에서 해당 논의의 스레드를 찾지 않아도 모든 결정사항들을 노션에서 확인할 수 있어 작업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 노션으로 협업하기
빈 페이지에서부터 팀의 노션을 만들어 가기 시작하면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페이지가 필요할까 / 어떻게 깔끔히 정리할 수 있을까 등등.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보면 추가하지 않아도 될 기능이 추가되고, 사용되지 않는 페이지가 불필요하게 많아지기도 한다. 그런 나를 도왔던 건 SOPT에서의 경험과 블로그의 각종 팀 노션 레퍼런스들이었다!
공동의 목표
노션의 상단에는 우리가 현재 달려가고 있는 목표점을 크게 적어두고, 중요한 페이지를 임베드 해두었다. 현재는 본 프로젝트는 종료되고 추가로 들어오는 QA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목표와 해당 페이지가 임베드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프로젝트 진행 중에는 예를 들어 목표로는 '차트 완성하기'를 적어두었고, 작업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 로드맵] 페이지가 임베드 되어 있었다.
칸반보드
그 아래에는 파트별 칸반보드와 그날의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었다. 칸반보드는 각 파트별로 이 프로젝트가 종료될 때까지 남은 큰 단위의 작업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e.g., 사용설명서 제작, 리드미 작성, 트리셰이킹)
그날의 할 일
그 날의 할 일은 우리 프로젝트의 특성을 고려해서 노션의 표 기능을 활용했었다. 진행하면서 마치 '사전 스크럼'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개인 작업 및 일정도 같이 공유해서 각자가 그날에 프로젝트 작업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우리 프로젝트가 가벼운 사이드 플젝의 느낌은 아니지만 결코 본업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날의 할 일을 보고 개발팀이 작업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서 추가 작업이나 QA 사항을 요청했었다. 할 일 목록 표의 우측에는 'PM의 한 마디', '개발자의 한 마디' 칸을 두고 하고 싶은 말을 적기도 했다.
정리하면,
상단의 목표는 각자의 작업을 하더라도 언제나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그 날의 할 일은 서로의 작업 시간을 미리 파악하여 배려를 기반으로 한 즐거운 프로젝트를 하기 위함이었으며,
칸반보드는 남은 할 일을 큰 단위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프로젝트 로드맵
그렇다면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상세한 작업 목록은 어떻게 관리되었는가!
우리 프로젝트는 디자인 뷰 작업과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했기 때문에 서로의 작업 정도에 큰 영향을 받는 상황이었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는 각자가 맡은 부분을 마감기한을 지키며 끝내고, 상대는 그걸 이어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한 마디로 작업의 티키타카가 중요했다.
그래서 함께 논의한 로드맵을 노션 한 페이지에 모두 모아 순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척하면 착이라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던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어떻게 로드맵을 세워나가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해 나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정리해 보자.